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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호

[도서 리뷰] 함정혜 작가의 스포츠철학

오늘은 함정혜 작가의 스포츠철학 도서 리뷰 입니다.

본 책에서는 스포츠의 기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의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예리하게 분석을 한다. 뿐 만 아니라 책의 제목답게 그동안 서양 철학에서 그리고 동앙 철학이 인간의 신체에 대해서 가지고 있었던 내용에 대해서 나름대로 심도있게 짚어내고 있다. 가장 중요하게는 저자들이 지적한 것은 서양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신체가 인간의 육체로부터 분리되어 있는 존재로서 취급되어 기껏 인간의 신체를 건강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는 서양의 전통적인 개념에 반기를 들고 신체를 적극적으로 고무하는 이론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이다. 저자들은 인간의 신체를 지향적인 움직임을 통하여 인간의 의식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파악함으로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의식과 신체를 일원론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인간의 신체는 정신을 담아내는 이용의 의미에서의 공간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 자체가 움직임을 통하여 인간이 의식을 접촉하는 공간으로 파악함으로서 신체를 정신으로부터 해방시켜서 신체를 새로운 의식의 체험장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의식은 정신이라고 정의되는 인간이 창조한 관념적 공간에 의하여 접촉되는 반면에 신체는 이러한 정신을 보존하고 있는 일시적 존재로서 기능하고 있다고 보아 인간의 신체를 하위 것으로 분류하여 의식으로부터 배제하는 태도가 그 동안의 서양에서의 주류적 흐름을 드디어는 인간의 신체도 인간의 의식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설정됨으로서 신체는 정신과 동일하게 인간의 의식을 체함하는 공간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이것을 철학자들은 perpect moment, peak experience, flow, and mystic union 등으로 정의하고 있었다.

주관적 관념론

이러한 스포츠 철학자들의 언급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는 아니나 나름의 성야의 스포츠가 주는 이원론적인 함정을 벗어나려는 노력으로 보여 기특하게 느꼈다는 것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싶지 않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노력이 서양 역사에서 신체에 대한 계속된 압제에 대한 저항의 의미를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현재 서양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계량적 접근(quantatitative apprioadch)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스포츠를 연행자의 주체적 입장에서 연행자의 만족을 구하는 질적 접근(qualitative apporach)으로 인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기특하였다고 할 수가 있겠다. 즉 현재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움직임이 전혀 연행자의 주체적 만족과는 상관 없는 관전자를 위한 대리 만족의 자본주의적인 스포츠로 전락하고 있는 상태에 즈음하여 이러한 인간의 움직임에 대한 반성의 토대로서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움직임의 본질, 즉 지향하는 바 움직임이라는 본래의 틀에 접근하고자 하는 나름의 노력으로서 그 동안의 통해 몸의 내적 체험으로서의 질적 스포츠를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포츠의 본질 해명

본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이러한 신체에 대한 동양과 서양의 통일적인 접근 방식이었다는 점에서는 부인할 수가 없겠다. 그 동안 스포츠라는 경쟁을 통해 특정 집단의 우월성을 확인함으로서 잡딘의 정체성을 마련한다든지 개인주의적인 영웅주의를 확산함으로서 인간 사회에 있어서의 우월한 존재를 각인시키고 열등한 존재를 구축하는 등의 인간을 집단적으로 개인적으로 소외시키고 있는 현재의 스포츠의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본 책은 지금까지 전혀 접해보지 못한 스포츠계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자성의 소리라고 하겠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스포츠에 대한 기원에서의 접근이 없어서 스포츠를 인간의 본질적 측면에서 접근하여 스포츠의 본질을 해명하려는 시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으로서 이러한 부분은 결국은 스포츠의 본질을 해명하지 못한 채 대안을 제시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저자들이 제창하고 있는 몸의 체험으로서의 스포츠는 상당히 매력있는 시도임에 분명하지마는 전반적으로 인간에 의해 연행되는 몸의 움직임에 대한 본질적인 설명으로는 보기에는 지나치게 몸의 움직임을 관념적 틀 안에 가두는 유사종교적 분석으로 보옂니다는 점이다. 오히려 솔직하게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유희적 성격을 과감하게 지적함으로서 현재의 스포츠가 지니고 있는 자본주의적 양상을 상업주의적 인 측면에서 뿐 아니라 약육강식이라는 틀 안에서 설명하는 것이 보다 본질적으로 스포츠에 대한 시각을 확보함으로서 자본주의 틀을 벗어난 건전한 인간의 신체를 지향하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것이다. 결국 주관적 체험으로서의 신체를 정의하는 스포츠를 정의하는 것은 자본주의를 넘어서지 못하고 지본주의가 주는 틀 안에서 개인적인 만족에 머무는 우를 범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억압받는 집단의 체험

스포츠는 기본적으로 유희이다. 이것이 발전하여 현재 자본주의적인 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그 내용을 가지게 된 것이다. 즉 유희로서 스포츠가 발전하여 경쟁이라는 틀을 가혹하게 강화하고 어떤 고정된 공간적 틀 속에서 행해지는 룰을 정하고 그 룰을 지키는 것이 마치 스포츠 정신인 것인 것처럼 인간들을 속여 현재의 자본주의적인 룰을 군말 없이 지키게 만드는 속성으로서 기능하는 것이 현재의 스포츠인 것이다. 저자가 그렇게도 강조한 경쟁 속에서 상대방을 존중한다는 것을 결국 현재의 시스템에 사람을 만족시키게 하는 기능으로서 스포츠가 하고 있는 역할에 대해 저자가 자인하고 있는 것이다. 단지 스포츠를 인간의 공격성을 약화시키기 위한 인간의 발명으로 보는 어리석음도 극복해야 할 문제이다. 스포츠는 본질적으로 유희임에도 오히려 지배 계급들이 인간의 공격성을 오히려 자극함으로서 그들의 영토 확장이나 경쟁적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하여 고안된 측면에서 보는 것이 더 타당한 설명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건전한 유희를 오히려 이용한 사례가 현재의 스포츠로 보아야 하며 그러하기에 스포츠는 현재의 시스템을 교묘하게 유지하는 장치로서 존재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이러한 스포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몸의 체험이 아닌 으로 승화시키는 이론적 실천적 작업이 절실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스포츠를 즐기는 것은 간단하지마는 그것이 담고 있는 내용은 간단치가 않다. 현재의 스포츠가 특히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는 측면을 조금만 눈여겨 보아도 그러한 내용을 짐작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의 스포츠를 접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가지고 있는 의도를 간파하는 것이며 이러한 간파를 통해서 인간은 현재를 둘러싸고 있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게 될 것이라는 것도 분명하다. 즉 구경꾼으로서의 삶이 아닌 참여자로서의 우리의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다.

함정혜 작가의 스포츠철학에 대한 리뷰를 끝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