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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호

[도서 리뷰] 매력적이지 않았던 힌두 철학 이야기

힌두 철학은 이러한 베가 철학에 바탕을 두고 보다 더 현실적으로 소수의 독점적인 인간들의 압도적인 지배를 보장하기 위한 보더 더 세련되고 정교화된 이론 체계로 보면 되겠다. 즉 베가 철학이 그들의 철학 내부에 절대적인 존재를 끌어들임으로써 그들의 사회 내에 절대적으로 존재하는 소수의 독점 지향적인 인간의 안녕을 보장하는 고등의 철학 체계를 기초적으로 수립한 반면에 힌두 철학은 여기에서 더 진전하여 소수의 독점자들의 항구적인 안녕을 보장함과 동시에 이것을 그들의 사회에 이러한 내용을 확고하게 이식시키기 위하여 민중들의 욕망에 부응하는 각종 내용으로 풍부하게 하였다는 것이다. 이것은 베가찰학이 가지고 있는 방법 상에서 긍정적인 요소 때문에 결코 어떠한 철학이 탄생한 본질적인 요소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즉 사회적 동물로서 인간이 사회를 통해서 생존을 유지하기 위하여 창조해낸 중심성에 대한 유지 욕구는 소수를 위한 독점적 체제를 가능하게 하였고 이러한 사회체제를 유지하기 위하여 역시 계속적으로 인간들이 욕구를 만족시키는 새로운 욕구를 생산하게 된 것이고 이것은 결국 정신적인 틀로서 종교라든가 철학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게 되는데 힌두 철학 역시 이러한 역할을 이 지역에서 감당한 것이라는 것이다.

힌두 사상은 이러한 독점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철저하게 인도 사회를 고정시키기 위해 정교화된 정신적 틀 짜기로 판단하면 되는데 기장 근본적인 틀이 카르마(karma)로 대표하는 현재의 현존하는 질서를 고스란히 민중들에게 감당하게 하여 더 이상의 저항을 정신으로부터 완벽하게 무력화시키는 것이다. 이 말은 업보라는 정신적 틀로서 현재의 인간의 불리한 조건을 얌전하게 수긍하게 하여 독점적인 사회 틀을 고스란히 유지하고자 하는 지배자들의 욕망을 소위 고등의 정신 주의자들인 베가 철학자들이 그들과 긴밀한 협력 하에 철두하게 진행시켰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우리가 때로는 감탄해마지 않은 절대자에 도달하기 위한 각 종의 인도의 정신적인 시도는 그것의 상대적인 평화적인 외면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으로는 서구의 겨루어 별반 다르지 않은 내용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단 서구의 것은 인간의 공격성을 고양함으로써 지배자들이 그들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에 인도를 감아 돌고 있는 철학은 인간의 생존에 대한 욕망을 자꾸 현실적인 조건에 눌러앉게 함으로써 그들의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는 측면이다. 즉 육식 금지로 대표하는 인간들에게 요구하는 금욕적인 태도는 처음에는 동물에 대한 죄적 의식에서 출발한 육식에 대한 인간의 합리화에 대한 태도였던 반면에 나중에는 이를 전면적으로 생명에 대한 존중으로 논리적으로 일 면화시킴으로써 무엇이든지를 통해 생존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민중들을 그들의 틀에서 제외시켜 주변화 하는 동시에 잉여 물질이 충분한 금욕주의자들을 지배적 위치로 부상시켜 그들의 지배를 확고하고 하고자 하는 의도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즉 육식으로 대표하는 금욕적인 태도는 결국 잉여생산자를 항구적으로 지배적인 위치 해 두고자 하는 베가 철학을 계승한 일련의 지배자를 위해 봉사했던 정신적 세력들의 창조물이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격적인 서구 문화에 신물이 난 서구 주의자들이 외면적으로 보이는 인도의 덜 공격적인 모습 때문에 혹하여 자꾸 힌두 철학에 동조하는 것은 이해할 바는 되나 그렇다고 이러한 힌두 사상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요소를 애써 무시하고 이것에 동참하는 이유는 여전하게 그들이 지배 작인 위치에 있다 난 우월적인 사고가 그들의 마믐에 코드화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육식금지로 대표하는 각 종의 인도에서 발생한 종교적 수련 방법은 본 빌 적으로 민중들을 주변화(marginalized)시키고 그들의 권력에서 소외(alienated)시킴으로써 그들의 안녕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였다는 것이다. 당연히 육식을 하지 않고 채식만 하게 되면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공격성은 상대적으로 옅어진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힌두 사상이 서구 사상보다 덜 공격적인 사실이다. 또한 한적한 장소를 골라 묵상한다면 인간의 정신이 다욱 고급화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진질이고 더구나 이러한 묵상을 최대한으로 금욕적으로 행한다면 더욱 그들의 정신은 일반 대중들과 또렷하게 구별될 것이다. 그렇다고 즉 그들이 성욕을 억제하고 육식을 금하는 금욕적인 생활을 한다고 해서 그들의 목구멍까지 그러한 것은 아니다. 여전하게 그들의 목구멍은 다른 인간의 잉여 생산물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즉 그들이 그들 자신을 민중들과 구별함으로써 두었던 우월한 신분적 태도는 기본적으로 잉여 생신 물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잉여 생산물 쇠지자를 향하는 일종의 구애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 그럼으로써 금욕으로서 얻은 그들의 정신적 고상 성은 엉뚱하게도 카르마의 세계를 넘나듦으로써 민중들에게 신앙적인 틀로 카르마를 확산하여 잉여 생산물 탈취자로서의 그들의 우월한 위치를 각인시키고 동시에 동지로서 지배자들의 항구적인 안녕을 기원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힌두 철학을 여러 가지로 분석하는 각도가 있겠으나 지금까지 이야기된 것에 몇 마디만 붙이자면 힌두 사상이 아닌 힌두 종교가 가지고 있는 원시성에 대한 욕구를 보여주는 모습에서 느낀 것이다. 인도를 가서 보면 종교가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나를 단 번에 느낄 수가 있는데 간략하면 인간의 번식이다. 힌두 템플들은 남녀 간의 결합을 상징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고 기타의 싱징들 마찬가지이다. 이것은 노골적으로 표현된 남녀 간의 결함 장면에서 뿐 아니라 모든 종교적 상징이나 요소들이 이러한 결합 위에 기반하고 있음을 조금 눈을 뜨고 본다면 쉽게 느낄 수가 있다는 말이다.

 

필자도 인도 여행 전에는 종교가 가지고 있는 본질을 정신적으로 파악하는 오류에 빠져 있있었는 데에 인도 여행한 후에 종교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해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요점은 종교는 모든 살아 있는 세포들이 지향하는 번식이라는 욕구의 반영에 기초를 둔 인간의 욕망의 단순한 소산임을 절실하게 느꼈다는 것이고 기타의 고상한 것들은 이러한 욕구를 독점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각종 상황에서 발생한 나름의 인간이라는 종이 가지고 있는 물질의 독점적 확보를 위해 정신적인 방법으로 행한 적응 방식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그렇게 신비하고 고상하게 생각하는 힌두 철학이라는 것이 가장 단순한 인간의 욕망에 뿌리를 둔 인간의 생존 양식에 불과하다는 것이며 더욱 소수의 인간의 독점적 지위를 보장하기 위한 일종의 잉여 생산자들의 산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말은 힌두 철학이라는 것도 역시 인간의 삶을 질곡화 시켰던 전 시대의 유물로서 우리가 반드시 파괴시켜야 할 유산에 불과하다는 점을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