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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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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수필] 속상함 여러분은 어떨 때 가장 속상함을 느끼나요? 아마 생각한 데로 일이 잘 되지 않을 때 그러실 거예요. 오늘 겪은 일에 대한 생활 수필을 작성해보겠습니다. 이런 일 저런 일 야간 미화 여사님이 출근하면서 신발 몇 켤레를 들고 와서 세탁소에 맡길 거라 하였다. 잠시 그 언니가 그 쇼핑백에 담긴 신발을 보더니 모두 버릴 것인데 동생이 잘못 들고 왔다고 하면서 버리라고 했다. 미화일을 하시지만 어엿한 백화점 vip고객이다. 생전 처음 자매가 직장일을 해 보는 터라(솔직히 이 부분이 참 부러웠다.) 너무 재미있어서 처음에는 6시 출근인데 2시부터 옷을 입고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시간을 기다렸다고 했다. 야간 미화 여사님들이 근무에 투입되고 나서 주간 미화 여사님이 퇴근을 하시면서 쇼핑백에 대해 묻길래 버릴 것이라 했..
[도서 리뷰] 그리스 철학에 대한 이해 그리스 철학에 대한 이해 어려운 책이었지만 나름대로 리뷰합니다. 철학에 대한 고찰 그리스 철학자들이 인간과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사물에 대해 세계 최초로 지적으로 혹은 넓은 의미에서 과학적으로 접근했다는 이야기는 사실과는 전혀 다른 서양 중심적인 사고방식의 반영일 뿐이다. 구체적으로 그 이유는 탈레스가 하늘 보고 거닐다가 옆 도랑에 빠질 때에 이미 인도에서는 정교하게 발달한 철학적 논리 체계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이미 상식적인 불문가지의 이슈이고 중국에서도 학문적 분위가 더 이른 시대에 싹텄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다 못해 고립되어 있던 중남미에서도 이미 이 시기에는 나름대로 그리스에 거의 비견될 만큼의 지적 수준을 지녔다고 보아도 무방하다는 필자의 생각이기도 하다. 그리스적 사고 그런데..
[도서 리뷰] 기독교 원죄설을 비판하다 를 읽고 오늘은 기독교 원죄설을 비판하다에 대한 도서 리뷰입니다. 공격성 제거 불가능성 공격성 제거 불가능성에 대한 확고한 지지의 바탕에는 기독교의 원죄설이 깔리워져 있다. 이 원죄라는 것은 성경에서는 명확하게 언급되지 않은 후세 기독교 학자들의 주장인 데 그 핵심 내용은 인간은 모두가 태어나면서부터 죄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지 않고서는 인간의 죄를 제거할 수 없다는 논리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은 인간의 시조인 아담과 하와(이브)의 범죄로 말미암으로 생긴 유전적으로 전해지는 지울 수 없는 죄에 의해 운명적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삼위일체에 - 성부(유일신), 성자(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성령(성부의 능력을 전달하는 일종의 힘 혹은 능력) - 의해서 인간은 유일하게 이러한 죄로부터 벗어날 수 ..
[도서 리뷰] 공격성 제거는 불가능하다 오늘은 공격성 제거는 불가능하다에 대한 도서 리뷰를 진행해보겠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공격적이다 지난 주말 신문의 책 소개란을 펼쳐보니 소개된 대부분의 책들이 인간의 본성은 공격적이어서 개선될 수 없다는 비극적 내용을 담고 있는 내용을 가진 것들이다. 평소 기사에서는 제법 비판적인 논조를 가지고 있더니 책 소개란에서 여지없이 장삿속이었음을 보여준다. 이것을 '위장 비판 주의자'라고 불러야 할지. 어쨌든 인간의 공격성은 제거될 수 없다는 확신에 찬 책들에 관해 소개를 받고서 갑자기 필을 받아 몇 차례에 걸쳐 수준이라고 불릴 수 없는 웃기는 수준에서 인간의 본성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자본주의적 욕망 다시 말하면 인간 본성 운운하면서 인간을 어쩔 수 없는 존재로 몰아 넣어 얌전하게 자신의 욕망에나 ..
[생활 수필] 행복한 소비를 말하다 이번에는 생활 수필 행복한 소비를 말하다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비가 행복을 좌우한다? 며칠 전 매스컴을 통한 강의 중 생각나는 부분이다. 설마? 절약이 미덕이라고 배운 세대인데 이제 와서 소비가 행복의 주체가 되어서야...라고 의아해했다. 그런데, 오늘 나는 행복한 소비의 즐거움을 느꼈고 소비가 행복을 좌우한다는 말을 조금은 수긍하게 되었다. 딸과 같은 휴무일이라 딸은 엄마와 무엇을 할까? 생각해던 것 같다. 그동안 피곤한 몸으로 외출을 거부했고 휴무날은 늘 나무늘보가 되어 집안 내부에 머물러있었다. 그런 내가 외출을 하게 된 동기는 발의 물집으로 생긴 큰 상처를 본 딸의 끈질긴 권유였다. 잔소리로 여겼다가는 딸과 관계가 틀어질 것 같아서 억지로 외출을 나섰다. 병원에서는 살이 썩어 ..